창의성 - 창의성 연구

창의성 연구의 다양한 접근

 

창의적 인물

창의적 인물의 성격 특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개방적이고 직관적이며 도전적이고 모험심이 강하고 비관습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 Sternberg의 연구에서도 창의적인 사람은 모호한 것을 잘 참으며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의지,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 내적 동기, 적절한 모험심, 인정받으려는 욕구 등이 높았다. 또한 창의적인 인물은 어떤 활동에 대한 강한 내적 동기를 갖고 있다. Teresa Amabile은 창의적 과정의 즐거움이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내적 동기가 창의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외적 동기는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는 외적 보상은 활동 자체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지각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그녀는 내적 동기와 외적 보상의 상승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외적 보상이 개인에게 통제당하고 있다고 느끼게 할 때 그것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정보를 주거나 과제를 더 잘 수행하도록 보상을 주는 것은 창의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결국 창의성은 어떤 한 가지 특성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닌 해당 분야의 전문적 기술과 창의적 사고 방법 및 행동 기술과 함께 창의적 활동에 대한 내적 동기가 있을 때 발현될 수 있다. 결국 창의적 활동에 대한 관심과 강한 열정, 동기가 있을 때 우수한 창의적 성과를 낼 수 있다. Torrance도 창의성의 원동력은 자신의 꿈이나 미래에 대해 끊임없는 열정을 가지는 것이라 보았다.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상을 가지고 있는지가 미래의 창의적인 성취를 예언하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인본주의 심리학의 창시자인 Maslow는 자아실현의 과정이 창의성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창의적인 사람은 독립적, 자율적, 자발적이며 최적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였다. 그들은 자기 삶의 즐거움과 살아있는 존재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깨달음의 순간인 절정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Mihaly Csikszentmihalyi의 창의적 인물에 대한 연구 결과 그들은 상반되는 특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상황에 따라 때로는 공격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협조적이기도 하였다. 이것은 상반되는 특성의 중립이나 평균에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 어느 한 특징을 보이다가 때로는 다른 특징을 같은 강도로 보여 준다는 것이다. 매우 활기차면서도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 상상과 공상을 하면서도 때로는 매우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외향성과 내향성의 상반된 성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또한 전형적인 성역할에서 벗어나 있고 반항적이고 개혁적인 동시에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Csikszentmihalyi는 이와 같은 양면성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적인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창의적 사고 과정

창의적 인지과정에 대한 접근에서는 창의성을 일종의 사고 과정으로 보고 문제해결 과정과 통찰 과정을 주로 다룬다. 창의적인지에 대한 접근은 인지과정은 물론 지능, 문제해결, 문제의 발견, 통찰 등 다양하다. Graham Wallas는 그의 책 [생각의 기술]에서 창의적 사고 과정을 4단계로 구분하였다.

1) 준비단계

준비단계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탐색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단계이다. Torrance는 그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배양 수업모델에서 준비단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준비단계에서 교사는 학생이 알고자 하는 욕구를 일으키고 예상과 기대감을 높이며 주의를 집중시켜야 한다. 그리고 호기심을 유발하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목적과 동기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고 낯선 것을 익숙하게 하거나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는 등 개방적 사고를 갖게 하여야 한다. 학생이 사물이나 현상을 다른 시각에서 보게 하고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예측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학생의 사고능력이 배양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건설적으로 받아들이고 도전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 배양단계

배양단계에서는 논리적인 의식상태를 넘어서 지적-의지적-정서적 기능을 결합하고 온 신경을 집중하여 참여와 헌신을 통해 새로운 치환이나 병렬을 시도한다. 한때 배양을 퇴행적인 사고 과정으로 생각했으나 점차 창의적 사고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인정하고 있다. Kubie는 배양단계를 퇴행적이기보다는 건강하고 적응적인 것으로 보았다. May는 배양단계를 비합리적 과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지적-의지적-정서적 기능을 함께 활용하는 초합리적 과정이며 정상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 능력을 실현하는 과정으로 보았다. Smith와 Dodds는 배양시기를 문제가 초기 과업 기간 이후에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창의적 문제 해결단계로 정의하였다. 그들은 배양단계의 이점으로 의식 과업에서 생긴 피로를 해소할 수 있고 부정확한 정신상태를 잊어버려 더 이상 문제해결을 방해하지 않으며 원거리 연상 관념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보았다.

3) 영감단계

영감단계는 기발하고 결정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단계로 주로 시인이나 예술가에게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과학자도 이와 같은 영감을 통해 문제해결을 한 경우가 많다. 시인 알프레드 하우스만은 그의 시가 이미 만들어진 상태에서 영감을 통해 그에게로 다가온다고 하였다. 과학자 프리드리히 케쿨레도 꿈속에서 영감을 통해 벤젠의 화학구조를 발견하였다.

4) 검증단계

영감만으로는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 수 없으므로 검증단계가 필요하다. 검증과정에서는 확산적 사고능력 외에도 수렴적 사고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창의성에서 확산적 사고만 강조하기보다는 수렴적 사고의 필요성도 함께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