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 창의성 검사와 사고기법

창의성 검사

창의성을 평가하는 다양한 검사가 개발되어있다. Hocevar는 창의성을 측정하는 검사를 확산적 사고검사, 태도와 흥미검사, 성격검사, 자전적 목록검사, 교사평정, 동료평정, 감독자 평정, 제품평가, 명성, 자기보고의 10개 유목으로 분류하였다. 대표적인 창의성 검사는 확산적 사고나 연상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검사는 교실 현장에서 교사가 직접 활용할 수도 있는데 특정한 물건의 용도를 쓰게 하고 반응한 개수로 유창성을, 응답 내용의 다양성에 따라 유연성을, 그리고 반 학생의 응답 반응의 빈도가 낮을수록 독창성을 높게 평가하면 된다. 대표적인 창의성 검사로는 Torrance가 만든 Torrance 창의성 검사가 있다. 언어 검사와 도형 검사가 있으며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검사이다. 언어 검사는 질문하고 추측하기, 작품향상, 색다른 용도, 색다른 질문, 가상하기 등의 7개 하위 검사로 구성되어 있다. 도형 검사는 불완전한 그림에 대해 가치 있는 그림으로 완성하는 검사로 그림 구성, 도형 완성, 반복적인 닫힌 도형 검사의 3개 하위 검사로 구성되어 있다. 지능검사의 경우 정답이 있어 채점이 용이하지만, 창의성 검사 중에서도 확산적 사고 검사는 반응의 개별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검사의 타당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Torrance는 실생활에서의 창의적 성취 수준과 창의성 검사점수의 관계에 대한 종단 연구를 통해 어렸을 때 창의성 검사점수와 성인의 창의적 성취 수준이 유의미한 상관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짧은 시간 제한된 공간에서 실시한 검사점수만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창의성 능력을 평가하고 예측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검사 도구 외에도 부모나 교사의 지속적인 관찰 결과가 함께 활용될 때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창의적 사고기법

학교에서 수업 시간을 통해 창의성 기법을 연습하거나 적용해보며 학생들의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다. 창의성은 판단유보,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생성기법 등을 강조한 창의성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학생에게 새로운 해결책의 효과를 평가하도록 하는 것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새로운 접근을 받아들이는 교육으로 창의성 훈련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기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포스트잇을 활용한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은 Alex Osborn이 1938년에 개발한 창의적 아이디어 생성기법으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의 하나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브레인스토밍의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1) 브레인스토밍 기본 원칙

- 평가는 마지막까지 유보하며 비판하지 않는다. : 어떤 형태의 아이디어도 비판하지 않고 아이디어 자체에만 전념하며 자기 아이디어도 비판하지 않는다.

- 우스꽝스러운 아이디어라도 수용한다. : 아이디어는 자유분방할수록 좋다. 아무리 우스꽝스러운 아이디어라도 수용하여야 한다.

- 아이디어는 가능한 한 많이 내도록 한다. :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아이디어의 질보다는 양을 우선시한다.

- 결합과 개선을 추구하여야 한다. : 제시된 많은 아이디어의 결합과 개선을 통해 더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킨다.

Tom Kellysms 그의 책 [혁신의 기술]에서 브레인스토밍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문제의 초점을 명확히 하고 앞서 제사한 4개의 브레인스토밍 규칙을 지키며 아이디어를 기록할 때 번호를 매겨 아이디어를 낸 개수에 대한 평가 지표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워밍업 시간을 갖고 직접 만져 보고 느껴 볼 수 있도록 바디스토밍을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하였다.

2) 집단의 구성 및 절차

브레인스토밍은 유아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가능하다. 구성원은 6~7명이 적절하나 경험이 적어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15명 정도까지도 가능하다. 구성원은 가능하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성별, 연령별로도 다양할수록 효과가 높다. 브레인스토밍의 경우 더 이상 아이디어가 잘 나오지 않을 때 오히려 새로운 양질의 아이디어가 나오므로 리더는 구성원에게 계속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브레인스토밍 실시 시간은 30~40분 정도가 적당하다.

3) 포스트잇을 활용한 브레인라이팅 기법

브레인스토밍할 때 포스트잇을 활용하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말하는 도중에 아이디어가 손실되는 일이 생기지 않고 비판이 두려워 아이디어를 내지 않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으며 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데 효과적이다. 포스트잇을 여러 개 붙인 A4 용지를 인원수만큼 만들어서 포스트잇 하나에 아이디어 1개씩 적은 다음 계속해서 돌아가며 아이디어를 적는다. 아이디어를 모두 적은 다음, 포스트잇을 모두 떼어서 같은 주제로 분류하고 그중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아이디어를 정교화한다. 이 기법은 다른 사람이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동안 기다리지 않아도 되므로 아이디어 차단 효과를 줄일 수 있고 익명성이 보장되므로 평가 불안을 줄이며 아이디어를 분류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

2. SCAMPER

이는 질문목록에 따라 체계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Osborn이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질문 75개를 제시한 후 다시 9개로 정리한 것을 Eberle가 다시 재조직한 것이다. SCAMPER를 활용하여 기존의 것을 변형하거나 대체, 확대, 축소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훌륭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3. 여섯 색깔 모자 사고기법

de Bono가 개발한 사고 방법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으로 여섯 가지 다른 색깔의 모자로 어떤 문제에 접근하는 여섯 가지의 역할과 방법을 규정하는 창의적 사고 방법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요구되는 다른 유형의 사고를 함께 해 보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한다. 사고의 틀인 다양한 모자를 의도적으로 바꾸어 써봄으로써 다양한 사고를 나누어서 해 보고 효율적으로 각각의 사고유형에 대해 집중하고 마침내 합리적인 해결책에 도달하게 된다. 모자의 도움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의점으로는 각 팀의 리더만이 모자의 전환을 지시할 수 있으며 모자별로 시간을 너무 길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모자를 바꾸어 쓰면서 해도 되지만 교실에서는 여섯 색깔의 색종이를 준비해 모자 대신 활용할 수도 있다.

*각각의 모자가 나타내는 의미

파란 모자 : 목표, 개관, 순서, 규율 선정, 결론 및 요약

흰색 모자 :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와 사실

빨간 모자 : 감정, 느낌, 직관, 육감

노란 모자 : 긍정적 측면, 희망적 측면

검은 모자 : 부정적 판단, 실패할 만한 이유, 잠재된 위험 요소

초록 모자 : 창의적 아이디어, 새로운 해결책

4. 디자인 싱킹

디자인 싱킹은 IDEO를 설립한 David M. Kelly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채택한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이다. 디자인 싱킹은 관찰과 인터뷰, 상호작용을 통해 사용자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핵심 문제를 찾아 해결해 주는 인간 중심 해결 방법이다. 사용자를 위한 대안이나 해결방안을 팀이 함께 찾는 확산적 사고와 아이디어 중에서 최선의 해결방안을 추구하는 수렴적 사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혁신을 추구한다. 디자인 싱킹의 과정은 공감하기, 문제를 정의하기, 아이디어 내기, 프로토타입 만들기, 평가하기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공감은 자세히 관찰하고 질문하고 직접 체험하고 경청하는 것으로 사용자와 같은 느낌이 들게 되어 문제해결에 대한 통찰을 갖게 되는 것이다. POV를 통해 특별한 사용자가 어떤 문제를 가졌는지 문제를 재정의하고 그 문제에 대한 통찰을 가진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중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정한 다음 개략적으로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프로토타입에 대한 여러 번의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창의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