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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특수학습자란 정규교육과정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교육적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학습자를 의미하며 정상 지능의 분포범위를 벗어난 집단으로서 영재와 장애를 가진 아동이 이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 [영재교육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초등과 중등학교를 중심으로 과학, 수학, 예술, 언어, 정보, 발명, 융합 분과의 영재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영재의 의미
학교 성적이 상위권에 드는 아동을 영재라고 하지만 학문적인 규정에서 볼 때 영재란 꼭 그런 경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영재를 지칭할 때 우리는 우수한 지능을 가진 아이와 재능이 있는 아이란 어휘를 사용한다. 우수한 지능은 능력의 영역을 지칭하는 어휘로서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학문 영역에서의 잠재 능력을 보유한 영재를 일컬을 때 사용되며 재능은 성취의 영역을 나타내 주는 어휘로서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예술 영역에서의 높은 성취를 보이는 영재를 일컬을 때 사용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영재의 개념 규정을 하면서 잠재 능력의 측면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학문 혹은 예술 영역에 따라 지능과 재능을 구분 지어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Genius란 단어의 어원은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인은 모든 사람은 잠재적인 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재성이란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18세기 이후 영재성은 모든 사람이 아닌 특별한 사람에게서만 보이는 능력으로 국한되었다. 요즘엔 상위 1~2% 이내로 국한되었던 영재성의 범위가 20% 선까지 확장되었고 심지어 지능이론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모든 사람은 각자 탁월한 능력을 적어도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지지가 됨으로써 개인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잠재 능력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고대 로마인의 철학과 비교하여 볼 때 흥미로운 점이다. 2004년에 네이처가 선정한 천재 10인의 경우를 보면 영재의 규정 기준에 대한 우리의 접근이 얼마나 고정되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다빈치에 대한 천재성의 기준은 미술가가 아닌 그가 보유한 다재다능성이었으며 셰익스피어의 경우도 문호가 아닌 뛰어난 심리치료사였다. 괴테의 경우 문호가 아닌 뛰어난 색채론자였으며 뉴턴은 끈기와 노력이 만들어 낸 천재, 아인슈타인은 과학이 아닌 평화운동가, 그의 윤리적-사회적 업적 때문에 영재로 선정되었다. 이렇게 영재의 개념 규정은 시대의 가치와 준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영재에 대한 우리의 편협한 생각이 교육적으로 얼마나 무모한 결과를 자아낼 수 있는지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준다. 영재의 개념을 규정하면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만 의견 일치를 보인다.
- 영재성이란 단지 높은 지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인지적 요소뿐만 아니라 동기와 같은 비인지적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
- 영재성을 실현하는 데에는 환경이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 영재성이란 단일 형태가 아닌 매우 복합적인 형태로 존재하므로 하나의 측정 방법으로 평가할 수 없다.
- 영재 판별은 조작적 정의에 의해서 이루어 져야 한다. 단순한 추정이 아니라 분명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미국 국회는 지능, 창의성, 예술적 능력, 리더가 될 수 있는 역량, 수학 및 과학을 포함한 학문적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수행 능력을 보이는 아동으로서 정규교육과정과는 구별되는 수업이 필요한 아동을 영재로 정의한다. 또한 미국 교육부는 전문가에 의해서 판별되고 높은 수행 능력을 보이는 아동, 자기 자신과 사회로의 공헌을 위하여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아동을 영재로 규정하는데 이러한 영재의 개념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Tannenvaum은 상위 2% 이내의 높은 지능과 특수적성이 뛰어난 아동을 영재로 보았고 시대의 가치가 알아주지 않으면 영재성은 사장되어 버린다고 하였다. 또한 영재성의 유지와 발달에는 가정이나 학교 또래 집단과 같은 환경적 지지가 매우 결정적인 요인이며 성격, 내적동기, 열성, 몰입, 자아개념, 능력에 대한 자신의 확신과 같은 영재가 지닌 비인지적 요인을 중대한 변인으로 보았다. 영재성의 개념을 규정하면서 가장 널리 인지되고 있는 것은 Renzulli의 이론이다. 그에 따르면 영재성이란 특정 영역에 대한 평균 이상의 높은 능력과 창의성 강한 과제집착력이 서로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심리적인 특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영재란 특정한 영역에 대하여 평균의 능력을 소유한 사람보다 높은 수준의 능력과 창의성, 강한 과제집착력이라는 세 가지의 속성을 잠재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에 적합한 특수한 교육과정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부모나 교사에게 관찰되는 영재의 특징
- 또래에 비해 우수한 어휘력
- 기억력이 좋아서 지식의 축적이 쉬움
- 끝없는 호기심
- 한 가지 과제에 대하여 열성적인 관심을 보임
- 관심 있는 활동을 할 때 방해요인에 의하여 전혀 방해받지 않음
- 높은 수준의 추상적 사고력
-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인지
- 복잡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호
- 미나 정서에 대한 관심
- 자기 나이보다 높은 성인이나 선배와 관계 맺기를 선호
-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공유하기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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